Issue Brief

디지털사회 제58호: 빅 데이터와 사회적 가속화

작성자
ssk
작성일
2025-04-07 16:44
조회
160

빅 데이터와 사회적 가속화

손민석(조선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빅 데이터와 사회적 생활양식의 변화

“전 세계에 유령이 출몰하고 있다. ‘빅 데이터’라는 유령이”

2014년 3월 런던정경대(LSE)와 세계은행(World Bank) 학술 블로그에는 『공산당선언』 첫 문장을 패러디한 글이 실렸다(Das 2014). 10여 년이 흐른 현재, 우리는 이전과 비견할 수 없을 만큼 빅 데이터가 깊은 영향력을 미치는 세계에 살고 있다. 빅 데이터 사회를 전망하는 관점은 다양하다. 적절한 의료서비스와 영양공급과 같은 인류의 기본필요를 충족시키는 목적으로 빅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환영하고 있다(Devi et al. 2020; World Bank 2021). 다른 한편으로 빅 데이터 사회를 우려하는 관점에서는 빅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알고리즘이 기반이 된 감시체계와 지배권력의 악용 소지를 경고하기도 한다(Saetnan et al. 2018). 이 글에서는 빅 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관점 가운데 속도의 차원에 주목하면서 데이터 생성 및 분석속도의 가속화와 사회적 생활양식의 상호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데이터 처리 속도 급증과 단기 피드백 구조

빅 데이터 처리속도는 급증하고 있다.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테크놀로지 혁신은 세계를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표상하는 용어 가운데 하나로 ‘데이터성애자’(datasexual)가 등장할 만큼 데이터에 집착하고 도취되는 삶이 가속화되기도 한다. 데이터성애자들은 “데이터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정돈한다.” 이들은 “데이터를 더 소비할수록 더 섹시해진다”는 신념을 구현하듯이 살아간다. 데이터에 강박적인 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배출한다(Basulto 2012).

적지 않은 이들이 스마트폰 터치 입력을 통해 삶의 내러티브를 데이터 바이트로 전환시키고, 반복되는 스크롤과 검색을 통해 디지털 배출물을 생성하면서, 의식하지 않은 순간에 개인의 선호와 가치를 디지털 광고업계에 이전시킨다. 디지털 기업들은 끊임없이 이들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와 아이템을 선보이고 여기에 낚인 이들은 온라인 공간에 집착하고, 과다한 수준으로 개인정보를 공유한다.

디지털 기업은 새로운 자극을 통해 인간 심리의 취약성을 공략한다. ‘도파민 자극을 통해 작동시키는 단기 피드백 순환고리’로 운영되는 매커니즘이 대표적이다. 데이터의 초고속 처리속도를 수반한 디지털 사회에서 야기된 부정적 효과 가운데 하나는 빠르고 강렬한 자극에 반응하도록 사람들의 에토스와 구조를 변형시켜 간다는 점이다. 회전율 속도가 높고 반복적인 형태로 고강도로 자극을 받게 되면 내성이 생기면서 더욱 강력한 자극을 요구하게 되고, 느린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병리적 패턴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 공론장에서 오랜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는 숙의와 토론이 어려울 뿐 아니라, 개인 일상에서도 주의력과 집중력을 강탈당하게 된다. 불편함을 감내하는 인내심을 발전시키고 통제되지 않는 타자와의 기나긴 대화에 참여하기보다 조급하게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만을 최단시간에 충족시키는 삶의 양식으로 자신을 변형시키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 가속화와 소외

한편 창조성을 발휘하면서 초고속의 테크놀로지를 발전시켜 왔지만, 빠른 테크놀로지 발전이 시간의 압제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켰는지 질문한다면, 도리어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시간의 궁핍함’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변할지 모른다. 테크놀로지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는 압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초고속 데이터 처리속도와 사회변화의 상호관계를 사회구조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기 위해 로자는 근현대 세계의 담론 저변에 놓인 핵심특징으로 ‘가속화’(acceleration)를 지목한다.

로자는 가속화를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테크놀로지의 가속, 사회변화의 가속, 생활속도의 가속을 검토한다. 테크놀로지의 가속은 시공간의 감각과 구조를 변화시킨다. 대표적으로 현실의 영토와 구분되는 인터넷 세계에서는 시간이 물리적 공간을 압도하면서 압축시킨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신체라는 감각기관을 지닌 인간이 터하고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면서 공통의 경험을 축적한 역사적 장소, 땅의 질서는 점차 소외되어 간다. 탈장소적이고, 정보가 지배하는 디지털 세계가 삶을 잠식하게 된 것이다(로자 2020, 20-21).

두 번째 범주의 가속화는 사회적 상호교류에 있어 권리와 의무를 담지하는 의례, 언어와 행동 양식, 사회적 에토스와 가치, 라이프 스타일 등의 사회변화, 말하자면 사회 자체의 가속이다. 이는 가치체계와 사회적 생활양식이 유효성을 담보하는 시간 구간이 급속도로 짧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속사회에서는 관계를 안정적으로 맺기 위해 이전에 습득한 지혜나 에토스 역시 급변하고 유통기한이 매우 짧아진다. 사회가 가속화되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정성과 효과성을 담보한다고 여겨진 사회 제도나 실천들이 이내 급격하게 불안정성을 드러내고 구태의연한 것으로 판정된다(로자 2020, 21-26).

가속화의 세 번째 범주는 테크놀로지 혁신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압박 속에서 살아가는 역설과 관련되어 있는데, 그것은 사회적 생활속도의 가속이다. 사람들은 주관적 차원에서 생활속도의 가속을 경험한다. 과거 어느 때보다 자동화 기술을 포함한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일어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디지털 혁명 시대에 자신들이 시간의 압박을 더 받고 있다고 느낀다.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려다 보니, 정해진 시간 단위에서 할 일과 경험이 계속해서 늘어나게 된다. 테크놀로지의 가속과 혁신은 일상의 과제 양을 줄였다기보다 증폭시켰다. 혁신적 테크놀로지 가속에도 불구하고, 혹은 매개로 하여, 우리는 늘 시간에 쫓기면서 생활속도의 가속을 경험하게 된다(로자 2020, 27-33).

현대의 사회적 가속화를 야기한 동력 가운데 하나는 자본주의 세계에서 능력주의에 기초한 경쟁원리이다. 능력주의 세계에서 경쟁의 승패를 판가름하는 원칙은 전근대적 신분계급이나 과거에 이룩했던 업적 자체가 아니라 현재도 지속되는 성과물을 제출하도록 압박을 가한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가속을 통한 시간절감을 항구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물론 피케티의 지적처럼 21세기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은 자본소득과 노동소득 사이의 극심한 격차로 세습화된 세계가 공고화되어 가지만, 명목상 내세우는 능력주의와 경쟁의 사회적 논리는 끊임없이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삶의 지상사명으로 경쟁력 유지를 강령으로 삼도록 한다.

멈추는 순간, 뒤쳐진다는 경쟁의 사회적 원리가 내면화된 자본주의 세계에서 개인은 끊임없이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적응하면서, 혹여 자신이 낙오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는 와중에 사회적 삶의 변화 속도에 발맞추게 된다. 새로운 사회적 상호작용의 패턴을 습득하면서 사회변화의 가속에 동참하게 된 이들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생활속도의 가속을 이어간다. 무한루프처럼 반복되는 이 회로는 다시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가속을 요청하는 구도로 돌아간다. 가속화 과정의 폐쇄회로는 사회적 소외를 야기하고 좋은 삶을 실현하는 것을 방해한다.

우리가 인간을 근본적으로 공명하는 존재로 생각할 수 있다면, 자신, 타자, 시간, 사물, 나아가 세계의 총체성과의 관계의 기능부전을 극복하는 일은 매우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과제이다. 소외라는 반인간적이고 억압적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노력과 더불어 정치적 차원에서 제도적 개선이 요청된다. 새로운 미디어환경의 변화와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에서 건강한 숙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민주적 공명’을 모색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긴급한 도전으로 남겨져 있다.

공명과 민주주의 의례

가속화 시대에, 소외를 극복하고, 자신과 타자, 시간, 사물, 나아가 세계의 총체성과의 관계를 다시 연결하는 방안으로 로자가 제시한 개념은 공명이다. 공명은 단순한 일치(consonance)와 구분된다. 처음부터 완전한 조화나 의견일치가 있는 곳에서는 공명이 새롭게 일어날 일이 없다. 그것은 대화라기보다 독백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공명은 차이와 불협화음을 전제한다.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건네고, 나는 중요한 무언가에 울림이 있어 존재 깊은 곳에서부터 반응하면서 공명이 일어난다. 공명이 일어나는 과정을 살펴보면 한편에서는 수동적인 차원에서 타자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감흥을 받는 감응(affection)이 있을 뿐 아니라, 다른 한편에서는 자신도 적극적인 차원에서 응답하면서 상대에게 울림을 주는 자아 효능감(self-efficacy)을 동시에 경험한다. 또한 공명이 처음부터 자동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명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의견불일치와 갈등, 불협화음의 과정을 경유하게 된다(Rosa 2017).

공명은 자기주도적인 행위주체성(agency)과 겪어내는 감수자성(patiency)을 묶어낸다. 로자는 인간 주체성을 옹호하는 해방의 기획과 상호부름 속에서 겪어내고 감수하는 인내를 통과한 연결감을 통합한다. 공명의 조건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로자는 가부장제와 같은 지배권력으로부터 인간 주체성을 수호하고, 해방의 기획을 전진시키면서도, 외부로부터 침투 자체가 불가능한 철옹성을 쌓는 자기함몰적인 기획을 옹호하지는 않는다. 도리어 그의 공명 기획은 수동적인 적극성을 가지고 ‘바깥’에 있는 것, 또는 누군가와 만나는 것에서 출발한다. 내게 말 건네 오는 타자의 부름에 응답하는 ‘호명 가능성’(Anrufbarkeit)과 ‘응답-가능성’(response-ability, 책임성)에 주목한 점에서 공명이론은 돌봄 민주주의(caring democracy) 기획과 맞닿아 있다고 로자는 설명한다(Tronto 2013; Rosa 2023, 8).

‘자율성’이 아닌 ‘공명’에 주목한 배경에는 정치경제적 문제의식이 있다.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 형식적으로는 주체의 자율성이 보장된 것처럼 보이지만, 로자가 보기에 가속화된 경쟁논리가 모든 것을 잠식하면서 ‘자율적’ 주체로 불리는 이들은 끝 모르는 ‘스펙 쌓기’를 위한 자기계발에만 몰두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율성 자체를 내세우는 것만으로 해방의 비전이 제시할 수 없다고 로자는 판단한다. 경쟁문법이 세계 전체를 잠식해 가고 인간 소외를 야기하는 현실을 대면하고 여기에 응답할 수 있는 정치적 비전으로 로자는 공명을 제시한다. 이 점에서 그의 공명 개념은 단순히 개인 실존 차원에서 우주적 질서와 합일을 추구하는 이들의 주관적 느낌이나 상품화된 마음명상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진동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의 공명은 ‘정치적’ 범주로 이해되어야 한다(Kristensen 2017; Lijster & Celikates 2018, 32-33).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현재 양극화된 정치세계 풍경은 지금까지 약술한 공명의 세계와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당파들이 경합하는 현실정치세계에서는 타자를 통제하기 위한 정치선전과 은닉된 형태의 심리조종도 자주 일어난다. 또한 상대 이야기에 경청하기보다는 혐오와 저주의 언사를 내뱉으며 타자의 존재를 신속히 지워내려 한다. 자기주장만이 난무하는 양극화 시대와 디지털 전환기 반향실 효과와 정보여과현상으로 정보가 왜곡되는 현실 안에서 ‘분열과 대립, 마구 뒤섞임을 넘어서는 민주적 공명 공간’이 마련될 수 있을까? 민주적 감수성이 발전되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공간이 마련하기 위해 로자는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참여, 대표성, 만남의 공간에서 제도적 변화가 그것이다(Rosa 2022, 26-28).

첫째, 로자는 상향식 참여 과정에서 공명의 계기를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보편적 시민참여 요구와 전문적 논증에 근거한 숙의 사이에 긴장지점이 발생한다. 로자는 참여시민 모집단을 닮아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특정정파에 밀착되지 않아 숙의할 수 있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해서 상향식 의견 형성제도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 대표성을 가진 정치인들이 독자적 판단에만 의존하기보다 공명의 계기를 마련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이 기획한 공공정책이 공중에 ‘들리게끔’ 하고, 실질적으로 공중의 ‘응답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때, 정치적 효능감 뿐 아니라 대중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차원에서도 유용하다는 것이다. 셋째,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서로의 입장 자체가 확인되지 않은 채 만남의 공간이 이루어지는 것은 도리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로자는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는 더욱 더 공익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변한다. 민주적 공명 지대 자체가 확보되기 어려운 미디어 환경을 제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간은 체현된 존재이기에 온라인 공간만이 아니라, 입장이 다른 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오프라인 사회공간을 계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Rosa 2022, 28-32).

민주적 공명을 주창하는 로자의 기획은 냉혹한 정치현실을 통과할 수 있을까. 오늘날 현실정치를 보다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관점에서 보면 민주적 공명은 다소 이상주의 규범이론으로 보일 수도 있다. 다만 민주주의 갱신을 위해서는 일종의 ‘의례’(ritual)와 같은 공명의 공간이 필수적이라는 로자의 관점은 후속 논의에서도 고려되어야 한다. 공명의 공간을 마련하면서 민주적 의례를 발전시키는 작업은 민주주의의 토대를 견실하게 하고 정치를 보다 건강하게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자기 파괴적으로 쇠퇴하거나 소멸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명의 공간을 마련하고 민주적 의례를 회복해 가야 한다.

참고문헌

하르트무트 로자. 김태희 역. 2020. 『소외와 가속』. 앨피.
Basulto, Dominic. 2012. Meet the Urban Datasexual, BIGTHINK. (April. 17)
Das, Prasanna Lal. 2014. “The specter of big data is haunting the world, but has the data revolution already occurred?” World Bank Data Blog.
Devi, Salam., Vijender Solanki, Rabul Laskar. 2020. “Recent advances on big data analysis for malaria prediction and various diagnosis methodologies.” in Valentina Balas et al. (eds.). Handbook of Data Science Approaches for Biomedical Engineering. Academic Press, 153-184.
Kristensen, M. L. 2017. Mindfulness and resonance in an era of acceleration: a critical inquiry. Journal of Management, Spirituality & Religion, 15(2), 178–195.
Lijster, Thijs., Robin Celikates. 2018. Beyond the Echo-chamber An Interview with Hartmut Rosa on Resonance and Alienation in Thijs Lijster (ed.) The Future of the New: Artistic Innovation in Times of Social Acceleration. Valiz. 23-52.
Rosa, Hartmut, 2017. The Crisis of Dynamic Stabilization and the Sociology of Resonance. An Interview with Hartmut Rosa. Public Seminar.
Rosa, Hartmut. 2022. Social Media Filters and Resonances: Democracy and the Contemporary Public Sphere, Theory, Culture & Society Vol. 39, Iss. 4
Rosa, Hartmut. 2023. Resonance as a medio-passive, emancipatory and transformative power: a reply to my critics. The Journal of Chinese Sociology Vol. 10,
Saetnan, Ann., Ingrid Schneider, Nicola Green. (eds.). 2018. The Politics and Policies of Big Data: Big Data, Big Brother?. Routledge.
Tronto, Joan. 2013. Caring Democracy Markets. Equality and Justice. New York: NYU Press.

* 이 글은 『문화와 융합』46:1(특별호)에 실린 <빅데이터와 사회적 가속화 - 하르트무트 로자 논의를 중심으로> 내용을 이슈브리프에 맞추어 요약하여 재구성한 것입니다.

디지털사회(Digital Society)는 연세대학교 디지털사회과학센터(Center for Digital Social Science)에서 발행하는 이슈브리프입니다디지털사회의 내용은 저자 개인의 견해이며디지털사회과학센터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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